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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이트닝, 잘못 쓰면 큰일 납니다

2014-10-17 작성자 : 김기영 조회 : 3440

화이트닝, 잘못 쓰면 큰일 납니다


○ 최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미용관련 바이어는 미용·의료기기·화장품 등 관련된 한국 수출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함.

○ 피부미용과 관련된 제품의 기능을 설명할 때 한국 수출기업은 '화이트닝(whitening)'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는데, 이는 (1)사회 통념적, (2)제도적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함.

○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화장품과 미용 의료기기의 피부미백효과를 표현하기 위해서 '브라이트닝(brightening)'이라는 표현을 사용함.

- 치아미백의 경우 화이트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피부 미용과 관련된 제품에서도 화이트닝이라는 표기와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은 표현은 아님.

- 피부색을 표현하는 스펙트럼 또한 하얗다(white)-까맣다(black)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밝다(bright)-어둡다(dark)로 표현하고 있음.

- 화이트닝이라는 표현은 피부색과 관련된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여겨져 사회통념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경우 인권집단이나 소비자집단에서 집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함.

○ 또한 FDA의 규제를 받는 화장품(라벨링)과 의료기기는 인증 취득이나 최근 강화된 인증취득 사후관리 감독에서 화이트닝의 표기가 문제될 수 있다고 함.

- 제품의 라벨이나 기능을 설명한 문구에서 미백효과를 화이트닝으로 표현하는 경우에는 허위 또는 과장 기재로 인증취득이나 인증사후 관리감독, 통관 등에서 불리할 수 있음.

- 실제로 미백 기능은 피부색을 변화시키는 기능이라기보다 피부톤을 보정하는 기능에 가깝기 때문에 미용 의료제품의 경우 제품특징에 대한 잘못된 설명으로 인증 취득이 불가능하거나 취득절차가 지연될 수 있으며, 화장품의 경우 화이트닝이라는 라벨표시로 미국 수입 통관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.

○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피부톤이 다양하고 개성을 중시하는만큼 미백제품이 한국만큼 인기있지는 않지만 최근 아시아계 인구 위주로 한국산 미백 화장품과 미백 미용의료기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임.

- 다만 이러한 틈새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미백기능에 대한 표현방법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잘 인지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음.


자료원: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및 인터뷰 등